찬바람이 불어오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이렇게 찬바람이 불고 추워지면 뜨근한 국물이 생각이 나죠.
뜨근하고 칼칼한 국물이 생각이 나서 얼마전 마트에서 사온 마열라면을 끓여보았습니다.
라면 봉지 디자인은 열라면과 비슷한듯 하지만 레드에서 블랙으로 바꿨네요.
새우깡, 신라면 후속 모델들도 전부 블랙이었는데 열라면도 블랙 디자인이에요.
마늘, 후추, 고추의 3가지의 매운맛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향신료 3대장들을 다 모아 놨네요.
일단 라면 봉지 뒷면에 적힌 레시피대로 끓여보겠습니다.
건더기, 분말 스프외에 마늘후추블럭이 들어있어요. 블럭은 조리 후에 넣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 550ml에 건더기 스프를 넣고 물을 끓여줍니다. 라면 끓일때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끓이기 위해 건더기 스프를 바로 넣고 끓입니다. 빨간 고추, 대파와 버섯이 보이네요.
면과 분말 스프를 넣는데 스프를 넣고 나니 살짝 매운향이 올라오네요.
면을 살살 풀어가면서 계란을 노란자가 안터지게 살포시 넣어줄께요. 계란은 취향에 따라 넣으시면 됩니다.
4분간 끓여주라고 되어있는데 꼬들꼬들한 면발을 좋아해서 3분 다 되어 갈때 면만 따로 건져 내고, 노른자가 반숙이 될때까지 라면 국물만 1~2분 정도 더 끓입니다.
불을 끄고 후추향이 가뜩한 마늘후추 블럭을 다 끓인 라면 위에 넣어주고 블럭이 국물과 잘 섞이게 저어줍니다.
면발이 생각보다 쫄깃쫄깃 하길래 성분을 보니 감자 전분이 들어갔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지나도 불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유지해서 괜찮았어요.
마늘이 들어가 있다보니 일반 라면 먹을때 보다는 땀이 좀 나네요. 매워서 땀이 나는게 아니라 마늘 때문에 땀이 납니다.
까만 깨같이 생긴게 후추에요. 열라면 보다는 맵지는 않고 풍미가 깊어진 맛이랄까? 국물맛이 깔끔하면서 진했어요.
밥을 말아먹기 딱 좋은 국물이에요. 후추 조각들이 바닥에 깔려 있는데 밥에 말아서 숟가락으로 떠서 먹으니까 확실히 후추맛이 많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라면 면보다 밥에 말아 먹으니까 더 맛있었어요.
국물에 밥 말아 먹고 싶을때 한번씩 끓여먹는 라면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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