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의 목란 짬뽕, 짜장 밀키트 후기

코로나의 여파로 부산 기장에 있는 이연복 쉐프의 목란 부산점이 폐업을 하면서 그때 먹었던 깔끔한 국물의 짬뽕맛을 잊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마켓컬리에 이연복의 목란 짜장면과 짬뽕을 팔고 있더라구요.

 

밀키트 제품이라 크게 기대를 안하지만, 그래도 이연복 쉐프의 목란이기에 기대를 하고 제품을 구매해 봤어요.

 

마켓컬리에서 짜장면(2인분)은 9,900원 짬뽕(2인분)은 13,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켓컬리는 4만원 이상 무료배송 되는데  짬뽕 하나 사먹을려고 주문하는것 보다 동네에서 배달시켜 먹는게 더 싸게 치겠더라구요. 짬뽕을 먹기 위해 짜장도 담고 이것저것 담아서 4만원이상 구매한 내돈내산으로 사 먹은 후기에요.

 

마트에 파는 일반적인 밀키트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이고 한봉지에 2인분이 들어 있고 냉동제품입니다.

짜장면 조리방법은 면을 끓는물에 2분간 삶고 소스는 해동없이 뜨거운 물에 봉지채 넣고 5분간 중탕으로 해동 및 가열 한 후 그릇에 면과 소스를 부어서 먹게끔 되어 있네요.

짬뽕은 육수를 충분히 해동 후 냄비에 4분간 끓이고 삶은 면과 골고루 잘 저어서 먹게 되어 있네요.

냉동된 짬뽕 육수는 한눈에 봐도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녹여 봐야 알겠지만 해산물이 많이 들어 있는것 처럼 보이네요.

짜장 소스엔 양파와 애호박이 보이는데 특히 양파가 많이 보이네요.

중화면은 짜장이랑 짬뽕과 같은 중화면이 들어 있어요.

냉동된 짜장 소스를 봉지채 중탕을 하면서 소스를 녹이는 동안 중화면을 삶으면 됩니다.

중화면은 별도의 해동없이 끓는 물에 2분간 삶아서 채로 물기를 빼주세요.

그릇에 면을 담고 그 위에 소스를 뿌려주면 완성됩니다.

 

소스는 약간 묽어서 3분짜장 소스의 느낌이 살짝 나는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소스 안에 들어있는 큼직한 돼지고기, 양파, 애호박이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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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은 역시 비벼야죠ㅎ 이리저리 휙~ 휘~ 섞여가며 비벼봅니다.

 

 

배달 시킨 짜장면은 면발이 불어서 오는데, 목란 짜장면은 면발이  쫄깃 쫄깃합니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면의 식감이 좋고 돼지고기는 큼직해서 씹히는 맛이 있고 잡내는 하나도 안나네요.

 

동네에서 배달 시켜 먹는 짜장면중에서 보통 이상의 맛입니다.

한개 가격이 4,500원 정도하니 가격 대비로 봤을때는 괜찮은 맛이에요.

소스가 넉넉해서 면을 다 먹어도 소스가 남아서 남은 소스에 밥 말아 짜장밥으로 먹어도 괜찮아요. 

짬뽕도 냉동된 소스를 냄비에 끓여서 끓인 면 위에 육수를 부어서 먹는 방식입니다.

일단 건더기가 아주 푸짐해서 배달시킨 짬뽕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돼지고기와 각종 해산물이 넉넉히 들어가 있어요.

면은 탱글탱글 쫄깃하며, 빨간색의 짬뽕 국물은 매콤하고 칼칼한 매운맛입니다. 

매운 맛인데 자꾸 손이 가며 뒷끝이 깔끔한 매운맛이라서 소주를 부르는 어른들의 매운맛이네요.

 

밀키트란 느낌이 안들고 짬뽕 잘하는 집에서 시켜먹은 느낌이랄까요. 짬뽕은 다음에도 사 먹을 의향이 있어요.

 

지끔까지 이연복의 목란 짬뽕, 짜장 밀키트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