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시작이 되네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기름에 자작하게 구운 전이나 튀김이 생각이 나죠.
오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싱싱한 오징어가 보여서 냉큼 카트에 담았어요. 올해는 오징어가 풍년이라 가격이 많이 착해졌네요ㅎ
주말에 특식으로 튀김을 한번씩 해먹는데요. 오늘은 생물 오징어로 손질부터 바삭한 오징어 튀김까지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먼저 오징어부터 손질을 해야겠죠.
참고로 생선이나 오징어의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눈을 확인하면 생물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눈동자가 맑고 하얀 흰자가 깨끗할수록 싱싱하구요.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눈동자가 뿌옇고 탁해진답니다.
일단 오징어를 뒤집어 주세요. 뒤집은 상태에서 칼이나 가위로 세로로 길게 갈라주세요.
그럼 몸통에 내장이 붙어 있는거 보이거든요.
한손으로 몸통을 잡고 한손으로는 내장을 잡고 떼어내면 몸통과 내장이 쉽게 분리가 돼요.
중앙에 붙어 있는 연골 뼈대도 제거해주세요.
가위나 칼로 눈밑 부분을 잘라서 내장과 다리를 분리해주세요.
이제 다리를 손질 할건데요. 다리 중앙에 있는것은 오징어 입인데요. 오징어입을 버터에 구워먹으면 별미라죠ㅎ
오징어입을 제거하는 방법도 생각보다 쉬워요. 다리부분을 뒤집어서 손으로 쓱~ 밀면 오징어입은 빠져나옵니다.
오징어 다리 빨판에는 이물질이 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전 가위로 큰 빨판들을 잘라서 제거해줬어요.
이제 오징어 몸통의 껍질을 제거해줄건데요. 싱싱한 오징어일수록 껍질이 한번에 쉽게 벗겨집니다.
껍질 끄트머리에 키친타올로 살살 문지르면 몸통과 껍질이 분리되는데요. 껍질이 미끄러워서 맨손으로 하면 어려워요.
키친타올을 이용하여 껍질을 잡고 당기면 좀 더 수월하게 벗길 수 있어요.
한번에 벗겨지는걸 보니 싱싱한 오징어네요. 싱싱한 오징어일수록 껍질에 탄력이 있어서 잘 안 찢어져서 한번에 벗길 수 있어요.
이렇게 한번에 벗겨지면 다행이지만 안벗겨질경우 키친타올로 때를 밀듯이 밀면 껍질이 밀려서 벗겨집니다.
손질된 오징어는 흐르는 물에 깨끗히 헹궈 준 다음 키친타올을 이용하여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참고로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기전 소금, 후추, 맛술로 밑간을 하면 좀 더 맛깔스러운 튀김이 완성되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밑간 작업 없이 바로 튀김가루 옷을 입혀줬어요. 튀김가루에 기본적인 간이 되어 있거든요.
물기가 제거된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다음 위생봉투에 튀김가루 2스푼과 손질된 오징어를 넣고 튀김가루옷을 골고루 묻을 수 있게 마구마구 흔들어 주세요.
튀김을 바삭하게 만들기 위해 튀김가루와 전분가루를 1:1 비율로 같이 혼합하여 사용하면 좀 더 바삭한 튀김이 완성이 됩니다.
튀김가루 1컵(종이컵), 전분가루 1컵(종이컵), 차가운 물 한컵, 얼음 한컵을 넣고 덩어리 안생길 정도로만 살짝 저어주세요.
얼음이 녹아서 반죽물이 물어지면 튀김가루를 살살 흩뿌려주면 됩니다.
튀김반죽을 달궈진 기름에 떨어뜨렸을때 튀겨지면서 서서히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가 된거에요.
170도에서 한번 튀기고 좀 식혔다가 180도에서 노릇한 색상이 나올때까지가 2번 튀기면 바삭한 오징어 튀김이 완성이 된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맥주랑 같이 먹어도 궁합이 좋죠ㅎ
밑간을 안하고 튀겼더니 살짝 간이 심심하네요. 간이 살짝 아쉬우면 간장이나 칠리소스에 찍어드시면 맛있는 오징어 튀김이 된답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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